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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의 결말(11회·12회) 이야기를 들고 왔어요. 이미 한 번이라도 눈길을 주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이 작품은 살짝 판타지적 설정이 가미된 듯하면서도 현실적인 감정선이 꽤 살아 있어요.
여러모로 ‘흑역사’(혹은 흑염룡이라는 설정)를 로맨스와 연결한 점이 독특했고, 무엇보다 백수정과 반주연이 서로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성장해가는 과정이 쭉 흥미로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후반부로 갈수록 얽혀 있던 여러 문제들이 하나둘 풀리는 전개가 시원했는데요.
마지막 두 편(11회·12회)에서 과연 이들이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지, 그리고 정효선과의 갈등은 어떻게 해결됐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저 역시 마지막 순간까지 ‘이럴 거면 더 늘려서 시즌2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짜임새가 괜찮았거든요.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시죠!
<그놈은 흑염룡> 드라마 정보
- 장르: 로맨틱 코미디, 오피스
- 방송 시간: tvN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 방송 기간: 2025년 2월 17일 ~ 2025년 3월 25일
- 몇부작: 12부작
- ott: TVING
- 원작: 혜진양의 네이버 웹툰 '그놈은 흑염룡'
등장인물(출연진)
- 백수정 (문가영 분): 용성백화점 기획팀 팀장
- 반주연 (최현욱 분): 용성백화점 전략기획본부 본부장이자 재벌 3세
- 서하진 (임세미 분): 용성백화점 마케팅팀 대리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 김신원 (곽시양 분): 용성백화점 디자인실 실장으로, 담백한 연애를 추구하는 인물
갈등의 중심에서, 박지철의 사기 사건 증거가 드러나다
최종회를 앞두고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던 건 백화점 리뉴얼 프로젝트의 성패였어요. 백수정 팀장이 오랜 기간 애써 준비해 온 프로젝트지만, 내부의 방해와 외부의 음모가 겹쳐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죠. 결정적으로 반주연의 경쟁자이자, 껄끄러운 인물인 박지철이 사건을 일으키면서 프로젝트 자체가 흔들릴 위기에 처합니다.
그때 반주연이 나섰어요. 사기 사건에 대한 결정적 증거를 들고 할머니 정효선 앞에 당당히 서서 ‘이 일의 전말’을 낱낱이 밝힙니다. 개인적으로 이 장면이 참 속이 뻥 뚫리더라고요.
주연이 그간 자신을 숨기는 모습만 보였기에, 이렇게 깔끔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꽤 멋졌거든요. 그리고 이 기회를 빌려 수정을 보호하고, 프로젝트를 완수하겠다는 의지까지 드러내니, 드디어 ‘흑역사’를 극복하고 멋진 주인공 포스를 뽐내는구나 싶었어요.
하지만 정효선은 또 다른 협상 조건을 제시합니다.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백수정을 내버려 두겠지만, 만약 실패한다면 너(반주연)는 모든 걸 포기하고 한국을 떠나야 한다”는 가혹한 약속이었죠. 한마디로 벼랑 끝 게임 같은 상황이 벌어진 거예요.
사실 이쯤 되면 ‘그래도 가족인데 너무 냉정한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하지만 그만큼 정효선이 주연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이 집안사람들, 참 험난하게도 사랑을 표현하죠.
수정과 주연, 리뉴얼 프로젝트에 올인!
이제 백수정과 반주연은 둘이 힘을 합쳐 리뉴얼 프로젝트를 완수해야 합니다. 그동안 수많은 갈등을 겪으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온 이들은, 정효선의 조건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과감히 도전에 나서죠.
수정은 주연이 좋아하던 ‘해적왕 팝업스토어’를 직접 기획하여, 고객들에게 신선하고 즐거운 쇼핑 경험을 선사해보려 노력합니다. 주연 역시 회사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시작해요.
‘흑역사 설정’이 단순히 코믹 소재가 아니라, 주연이 진짜 내면을 감춘 이유였다는 걸 이제야 완전히 알게 되니 시청자로서 애틋함이 배가되더군요.
저는 ‘흑염룡’이라는 단어 때문에 처음엔 가벼운 유머극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후반부에 들어서는 이 설정이 주연의 마음을 꺼내오는 열쇠처럼 느껴졌어요.
본래의 자아를 감추고 살아온 주연이 ‘흑염룡이란 페르소나’를 통해 세상과 소통한 셈이니까요. 마치 다른 사람에게는 흑역사처럼 보이지만, 본인에게는 생존 방식이었다는 느낌?
떠나지 않을 자유, 서로를 믿는 신뢰
프로젝트에 열을 올리는 와중에, 정효선은 여전히 주연을 압박합니다.
“백수정과 팀이 되는 건 좋다만, 너 스스로 삶에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이 있긴 한 거냐”라는 식으로요. 그럴 때마다 주연은 처음으로 자기 뜻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저는 지금 제 삶에 만족하고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게 기쁩니다”라고요.
한편 백수정도 고민이 많아요. 능력을 인정받아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오는데, 그 제안을 받아들여야 할지, 아니면 지금의 회사를 고수해야 할지 갈림길에 서죠.
주연은 “네가 떠나고 싶다면 그 길도 응원하겠다. 단, 결정은 너 스스로 해야 하고, 난 어디까지나 네 능력을 믿는다”는 태도를 보이는데, 수정은 처음엔 좀 서운해합니다. ‘내가 회사를 떠나는 걸 바라는 건가?’ 하고 오해했거든요.
하지만 주연의 본심은 ‘내게 구속되지 말고, 네 재능을 맘껏 펼쳐봐’에 가까웠어요.
또 함께 미국행을 고민하기도 했는데, 수정은 결국 “나는 떠나지 않겠다”고 결심해요. 여기서 수정의 대사가 인상적입니다. “내가 떠나고 싶었던 건,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가 싫어서였지만, 이젠 그런 것 때문에 무작정 도망치고 싶지 않아. 내 능력을 살려줄 기회를 계속 주지 않는다면, 그때는 이직을 고려할 수 있겠지만 말이야.”
이 대목에서 수정이 진정으로 성장했구나 싶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 길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와 닿더라고요. 오래전에는 남들 시선 때문에 움츠러들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그걸 무시해버릴 정도의 자신감이 생긴 거죠.
할머니와의 갈등 해소, 가족의 진정한 사랑
그리고 마침내 정효선(할머니)은 주연에게 사과합니다. 부모를 잃고 상처받은 손자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마음이 아닌 규율만 강조했던 지난날을 후회한다는 내용이죠.
주연이 이런 할머니를 포옹으로 받아주는 장면은 한층 따뜻했습니다. 이때부터 과거에 맺었던 ‘비밀 유지 계약’도 자연스럽게 해지되고, 주연은 진짜 가족애를 확인하게 돼요.
솔직히 할머니 캐릭터가 초반부터 여러 갈등을 만들었지만, 결국 손자를 사랑하던 마음은 같았던 거죠.
‘성공’이라는 잣대를 들이밀어야만 손자를 인정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방식이 문제였을 뿐. 이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 어긋났던 과거가 이제야 해결되는구나 싶었어요.
해피엔딩, 그리고 새로운 시작
프로젝트가 큰 성공을 거둔 뒤, 주연은 백화점 이사로 승진합니다. 그리고 백수정 역시 전략기획본부 실장으로 발령받죠.
두 사람 다 서로의 가치를 인정받고, 실무자로서 커리어도 제대로 인정받은 셈이에요. 이쯤 되니 보는 제 마음도 ‘이제 드디어 둘 다 제대로 행복해지는구나!’ 하면서 흐뭇함이 가득했습니다.
- 함께 밴드 공연 후원 & 관람
프로젝트 후, 조금 여유를 찾은 두 사람은 평소 좋아하던 밴드를 직접 후원도 하고, 공연도 함께 보러 다니며 데이트를 즐깁니다.
- 목걸이 선물로 전하는 사랑
주연이 수정에게 로맨틱하게 목걸이를 걸어주는 장면이 나와요. 그동안 ‘흑염룡’이라는 기묘한 콘셉트로 빙글빙글 돌았던 과거를 생각하면, 이 순간이 왠지 짠하고 달달하게 느껴지죠.
저도 개인적으로 공연 데이트나, 음악으로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에 굉장히 매력을 느끼는 편인데, 이 드라마가 그런 장면을 예쁘게 담아줘서 좋았어요. 사랑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걸 보는 느낌이랄까요?
마지막으로, 수정이 말합니다.
“주연의 흑역사는 사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과거’ 같은 거다. 결국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한 거지, 거기에 매몰될 필요는 없잖아.” 그리고 “모든 운명은 스스로 이름을 붙이기 나름”이라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이들이 만들어낸 엔딩은, 서로가 부족함을 인정하면서도 함께 성장해 나가는 그런 결말이었어요.
그놈은 흑염룡, 결말 총평
결국 그놈은 흑염룡은 반주연과 백수정의 로맨틱 코미디로 시작했지만, 가족과 회사에서의 갈등을 함께 다룸으로써 드라마의 스케일을 넓혔습니다. 할머니 정효선과의 대립, 리뉴얼 프로젝트가 가진 상징성, 그리고 주연이 흑역사를 딛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과정까지… 다채로운 에피소드들이 얽히고설키면서도 최종적으로 해피엔딩을 맞이했어요.
개인적으로, 중간중간 ‘아 이건 너무 이상적이거나 우연의 연속이네’ 싶은 부분도 있었지만, 그게 또 로맨틱 코미디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무엇보다 ‘흑염룡’이라는 단어에 담긴 의미를 잘 풀어냈다는데 의의가 큰 것 같아요. 우스꽝스러운 설정도 결국 사람의 내면적 상처를 드러내는 장치일 수 있다는 거죠.
마지막 장면에서 둘이 한껏 로맨틱하게 엉켜(?) 있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 순간만큼은 저도 모르게 미소가 번졌어요. “아, 그래. 내가 원하는 건 이런 깔끔한 해피엔딩이야!”라고 느꼈달까요.
시원섭섭하면서도 이 드라마가 보여준 감성과 메시지가 좋아서, 완결 후에도 한동안 머릿속에 남았어요.
맺은말
이렇게 그놈은 흑염룡 11회·12회, 그리고 결말을 살펴봤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흑역사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결국 자기 자신을 인정할 때 그 흑역사도 ‘내 스토리’가 된다” 정도일까요? 반주연과 백수정이 서로에게 의지하며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이 꽤 많았어요.
직장 내 정치부터 가족 간의 애증, 그리고 연인 사이의 오해와 화해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담고 있어서 결말을 본 후에도 여운이 꽤 길게 남습니다. 모두가 해피엔딩으로 끝나니 마음 편히 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고요.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이 후기를 참고해서 ‘정주행’을 고민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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