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방송 / / 2025. 3. 31. 13:12

폭싹 속았수다 8회 줄거리 8화 금명의 성장통


목차


    폭싹 속았수다 8회

    이번 8회에서는 대리시험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던 금명(아이유)이 다행히 누명을 벗고, 가족 사이에 쌓인 애틋한 마음들이 조금씩 풀려가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하지만 부모로서도 자식으로서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감정들이 많아 시청자의 마음을 몹시 흔드는 회차였죠.

     

    특히 가정부의 반전, 관식(박해준)과 금명의 부녀 정, 그리고 애순(문소리)의 시와 함께 드러나는 동명이 상실감이 여운을 남겼습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정리해볼게요.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 정보

    ■ 장르 : 로맨스 시대극, 휴먼

      방송기간 : 2025년 3월 7일 ~ 2025년 3월 28일

      몇부작 : 16부작 (매주 금요일 4부씩 공개)

      등장인물 :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외

      ott : 넷플릭스

     

     

    대리시험 거절의 대가, 도둑 누명 벗은 금명

    1) 금명의 억울한 체포

    • 지난 7회 말미, 금명은 부잣집 모녀(미향과 제니)의 대리시험 제안을 거절했다가 다이아몬드 반지를 훔친 범인으로 몰려 경찰서에 구금되었습니다.

     

    • 가방 수색, 몸수색 위협까지 당하지만, 금명은 애순을 닮아 당당히 “안 훔쳤다”고 소리칠 뿐 뾰족한 증거가 없어 벼랑 끝에 몰리죠.

    폭싹 속았수다 8회

    2) 가정부의 정체, 그리고 반전

    • 사실 이 집 가정부(남권아)는 오래전 애순관식 부부가 부산으로 도망갔을 때 우연히 만나 도움을 받은 적이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당시 애순 부부는 사기꾼 여관 주인에게 가방을 털릴 위기에 처했는데, 이 여인은 상을 당해 머리에 흰 리본을 하고 여관에 들어온 참이었죠.

     

    • 애순이 그를 도와준 인연이 있었고, 가정부는 금명의 얼굴에서 애순의 모습(젊은 시절)을 떠올려 바로 알아본 듯해요. 더욱이 가정부는 미향이 술집 마담이던 시절부터 알고 있던 사이라, 서로 겉으로는 “모르는 척”하며 지내고 있었던 것이 밝혀집니다.

     

    • 결국 가정부가 반지를 일부러 찾아낸(혹은 숨겨둔) 뒤, “지금 당장 경찰서에 전화해 금명의 누명을 벗겨주지 않으면 반지를 창밖으로 던지겠다!”고 미향을 협박. 덕분에 금명은 억울한 도둑 혐의에서 벗어나 무사히 풀려나죠.

    폭싹 속았수다 8회
    폭싹 속았수다 8회
    폭싹 속았수다 8회

     

     

    (개인적인 의견)

    이 장면에서 느껴지는 통쾌함이란! 금명이 억울하게 끌려간 모습에 답답했는데, 결국 인연이 또 한 번 금명(애순의 딸)을 구해낸 셈이라 보는 내내 속이 뻥 뚫렸어요.

     

    미향과 제니 모녀의 인성이란 정말 ‘끝을 모르겠구나’ 싶어 화가 났지만, 그래도 가정부 덕분에 사이다 엔딩이었죠.

     

     

     

     ‘엄마를 꼭 빼닮은’ 금명, 관식과의 부녀 케미

    1)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관식·영범

    • 한편 금명을 찾기 위해 관식(박해준)은 서울(정확히는 충남 천안 관광)로 올라온 상태. 정류장에서 박영범(이준영)과 나란히 앉아있는데, 관식이 둘의 관계를 묻자 영범은 “금명에게 8번 차였다”는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 이유가 “소 죽은 귀신이 씌웠나, 뭔 놈의 게 지껄이지를 않는다”는 말이었는데, 이는 과거 젊은 시절 애순이 관식에게 답답해하며 뱉었던 표현과 똑같아서 웃음을 자아냈죠. 결국 금명은 엄마인 애순의 말투와 성격까지 빼닮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폭싹 속았수다 8회
    폭싹 속았수다 8회

     

    2) 억울함과 서운함을 폭발시키는 금명

    • 풀려난 뒤에도 심란한 금명은 “자신 때문에 부모가 더욱 고생하는 것 같다”는 죄책감이 커서, 엄마 애순이 허리 다친 몸으로 열심히 좌판 장사하는 걸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

     

    • 관식은 기차역(혹은 버스정류장)에서 오랜 시간 금명을 기다렸고, 함께 중국집에 가서는 해산물을 덜어주고, 무뚝뚝하게 챙겨주는 아버지다운 면모를 보여요.

     

    • 금명은 “유학 가고 싶다, 마음껏 하고 싶다, 그런데 가난과 죄책감이 발목 잡는다”며 속상해하고, 관식은 “뭐든 다 해라. 내가 다 지원해주겠다”고 위로합니다. 하지만 금명은 부모 앞에서 애써 투정을 부리는 전형적인 자식 모습으로, 솔직한 고마움을 표현하지 못하죠.

    폭싹 속았수다 8회
    폭싹 속았수다 8회
    폭싹 속았수다 8회

     

     

    (개인적인 의견)

    이 장면이 정말 현실적이었어요. 자식 입장에선 “내가 부모 고생만 시키나?” 하면서 미안하고, 부모는 “넌 하고 싶은 거 다 해. 우린 괜찮다”라고 하지만, 둘 다 마음속 진짜 속내는 울컥하는 거죠.

     

    두 사람의 미묘한 부녀 대화가 짠하면서도 따뜻했습니다.

     

     

     

    동명이의 빈자리, 부모의 아픔

    1) 아이를 잃은 관식·애순의 트라우마

    • 이번 화에서 동명이의 이름이 다시 언급되면서, 관식과 애순이 그동안 품고 있던 상실감이 얼마나 컸는지 드러납니다. 둘 다 동명이에 대한 미안함과 슬픔을 잊지 못한 채 살아왔지만, 서로에게는 꺼내지 못하고 있었어요.

     

    • 애순은 동명이 또래의 아이를 보면 멈춰 서서 바라보지도 못하고, 관식은 동명이와 같은 연도에 태어난 학생들에게 맘껏 먹을 것을 사주면서 자기 방식대로 그리움을 달래고 있었죠.

    폭싹 속았수다 8회

     

    2) 금명의 복합적 감정

    • 금명 또한 동명이가 있었다면 조금은 다른 형편이었을지, 혹시나 부모님이 더 힘들어졌을지, 여러 복잡한 생각들을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 앞에선 그런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왜 이렇게 사느냐”고 짜증부터 내는 모습이 안타까워요.

    폭싹 속았수다 8회

     

     

    (개인적인 의견)

    동명이의 죽음이 폭싹 속았수다의 큰 축이었던 만큼,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고 가족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부각됐습니다.

     

    시청자로서도 그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겠구나 싶어서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애순, 새 가게 ‘순이네 세 이모네’ & 금명의 유학 문제

    1) 다방 인수, 애순의 새로운 시작

    • 애순은 예전에 부상길(최대훈)과 맞선을 봤던 곳이었던 다방을 인수해 ‘순이네 세 이모네’라는 이름으로 가게를 엽니다. 나름의 자영업을 시작하며 조금씩 일상의 기쁨을 찾아가죠.

     

    • 부상길과의 ‘옛 인연’이 묘하게 교차되지만, 지금은 애순이 어엿이 마을 계장도 되고, 가게 사장도 되면서 자신만의 길을 열심히 개척하는 모습이 대견하달까요.

    폭싹 속았수다 8회

     

    2) 금명의 유학 기회, 그리고 가족의 선택

    • 금명은 한 교수로부터 일본 유학 지원을 받겠다는 제안을 듣게 되지만, 가난한 집안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금명은 선뜻 “네” 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워합니다.

     

    • 결국 전광례(염혜란)가 동명이의 추억이 깃든 집을 내놓고, 그 돈으로 금명의 유학비를 마련해줍니다. 애순과 관식은 “우리가 너를 지원해줄 테니 마음 편히 가라”고 등 떠밀고요.
    • 금명은 보자기에 꾹꾹 싸놓은 돈을 보고 또다시 울컥하고, 가족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느낍니다.

    폭싹 속았수다 8회
    폭싹 속았수다 8회

     

     

    (개인적인 의견)

    이 장면은 눈물이 터지는 명장면이었어요. 자식이 원하는 꿈을 부모가 어떻게든 도와주려는 마음, 그리고 “집을 판다”는 결정까지 내리며 희생하는 모습이 절절하게 다가왔습니다. 금명이도 결국 부모의 사랑을 체감하고, 속마음을 조금 더 드러냈죠.

     

     

     

    결혼식 장면? 영범과의 관계는 미궁

    • 8회 마지막즈음, 금명은 아빠 관식의 손에 이끌려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식장에 들어가는 모습이 잠깐 보여요. 하지만 신랑 얼굴이 나오지 않아 확신은 불가.

     

    • 과거 영범이 “결혼은 그냥 나랑 하자”고 했는데, 금명이가 8번 차 버린 상태라 둘이 정말 결혼에 골인한 건지, 아니면 또 다른 반전이 있는 건지 궁금증이 남습니다.

     

    • 3막 예고에서 영범과 금명의 관계가 꽤나 길게 이어질 듯 보이니, 아직 단언하기는 이르다는 생각도 들어요.

    폭싹 속았수다 8회

     

     

     

    (개인적인 의견)

    결혼식임에도 불구하고 금명 표정이 그렇게 밝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혹시 영범을 진짜 또 차고 다른 남자랑…? 아니면 드라마 특유의 페이크 엔딩? 시청자로서 추측이 난무하네요.

     

     

     

    애순이 쓴 ‘추풍(秋風)’ 시, 그리고 잊히지 않는 울림

    8회 후반부, 홍경자(백지원)가 장난 삼아 보내준 ‘한라춘사제’에서 고등부 장원을 한 애순의 시가 공개됩니다. 제목은 ‘추풍’, 직접 낭독된 내용이 굉장히 인상 깊어 가져와 봤어요.

     

    추풍

    오애순

    춘풍에 울던 바람
    여적 소리내 우는 걸

    가만히 가심 눌러
    점잖아라 달래봐도

    변하느니 달이요
    마음이야 늙겠는가

    • 이 시는 젊은 시절 애순이 품고 있던 감정의 일부를 암시하는 듯합니다.
    •  
    • “춘풍에 울던 바람이 아직도 울고 있다”는 구절은, 과거의 아픔(동명이, 혹은 엄마의 부재 등)을 결코 떨쳐낼 수 없음을 상징하고, “마음이야 늙겠는가”라며 사람의 감정이 세월 따라 완전히 퇴색되진 않는다는 걸 보여줘요.

    폭싹 속았수다 8회

     

    (개인적인 의견)

    애순이 평소엔 호탕하고 씩씩하지만, 속내에 이렇게 시리도록 아픈 마음을 품고 있었다는 게 시 한 편으로 와닿아요. 시청자로서 애순 캐릭터가 더욱 입체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맺은말

    7회는 약간 웃음과 유쾌한 사건이 많았다면, 8회는 다시 가족애와 눈물로 돌아왔다는 느낌이에요.

    특히 마지막까지 부모와 자식 간의 소통(혹은 불통)이 현실적으로 표현되어, 개인적으로 많이 울컥했던 회차였습니다.

     

    폭싹 속았수다 8회는 금명이 드디어 대리시험 누명을 벗고, 관식과 애순의 깊은 부녀·모녀 정이 한층 더 드러나는 이야기로 채워졌습니다.

     

    동명이의 빈자리와 그로 인한 가족들의 아픔은 여전히 진행형이지만, 서로를 위하는 마음만은 단단하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했죠. 그리고 **애순의 ‘추풍’**이라는 시는 오랜 상처를 안고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그녀의 내면세계를 잘 보여줘서 인상 깊었습니다.

     

    이제 가족들은 어떤 국면을 맞게 될까요?

     

    금명의 유학 행보는 순조로울지, 웨딩드레스 장면의 정체는 무엇일지, 또 애순이 차린 다방 ‘순이네 세 이모네’는 무탈히 운영될지! 다음 회에서 더 큰 감동과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 벌써부터 두근두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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